오늘도 뉴스를 열면 '일일 감염자 수 최다 백신은 어디에?' '거리두기 강화한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1년이 다되도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Covid 19.
Fox 방송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심슨에서 방영되어 미리 예언되어 있었다(?) 알려진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1989년 FOX TV에서 방영이 시작된 미국의 최장수 애니메이션.
미국의 일반 중산층의 일상을 풍자한 패러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심슨에는 예전부터 "예언이 적중했다"는 일화가 많이 존재합니다.
코로나에 대한 예언을 보기 전에 과거에 언급된 사건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1997년 방송된 에피소드에서는 2014년 서 아프리카에서 대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언한듯한 묘사가 있었습니다. 엄마 마지(Marge)가 '호기심 많은 조지와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같은 연도에 방송된 '호머와 뉴욕 시티'는 2001년 9월 11일에 일어난 잊을 수 없는 재앙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호머(Homer J. Simpson) 심슨가족의 아빠
뉴욕, 트윈타워에 9·11이 보인다는 등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으로는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를 묘사한 장면입니다. 너무나 흡사하여 무서울 정도라고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2000년 당시 방송에서도 이미 유명했던 부동산의 왕 미스터 트럼프가 2015년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 넥타이·정장·배경까지도 너무나 비슷하여 일부러 심슨의 애니메이션을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았지요.
이런 가운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심슨에서 언급되어 화제가 된것은 유명한 영화배우 톰 행크스의 감염입니다.
톰행크스는 2020년 3월 12일 고(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애를 그린 영화를 촬영 중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인인 리타 윌슨도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두 사람은 격리 생활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물론 회복되어 L.A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톰 행크스의 감염과 격리를 예언하는듯한 묘사가 2007년 공개된 심슨 MOVIE에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스프링필드의 호수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가 되어 전 세계에 오염물질을 뿜어내게 되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전체를 돔으로 덮어 세계로부터 고립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톰 행크스는 본 작품에서 본인 역의 성우로 등장합니다.
"미국 정부는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신뢰있는 저에게 홍보를 맡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새로운 그랜드 캐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저는 톰 행크스입니다. 모두 정부를 믿읍시다." "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눈앞에 보여도 접근하지 마세요!"
라고 하여 오염물질에 중독되어 격리가 필요한 것 같은 농담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내용으로 "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 감염"의 뉴스가 링크되고, 넷상에서는 "심슨의 예언이 또 떴다!?"며 유명세를 타게 된것이지요.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단지 운이 나빴던 톰 행크스.
우연이라고 하면 우연일 수 있지만, 굳이 톰 행크스를 감염자로 필름에 넣은 심슨 작가 역시 뭔가 직관적인 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1993년 5월 방송된 심슨의 에피소드에서는 호머 심슨이 일본에서 대히트한 과즙을 오사카에 주문합니다. 내용물에 직원의 바이러스가 함께 배송되어 스프링필드는 오사카 독감과 폐렴이 대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측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실제로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오사카에서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는 건 아닐지 괜히 불안해집니다.
심슨에 언급된 이러한 내용들은 찾아보면 더 많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보면 볼수록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2021년도 심슨이 예언했다고 하는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