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은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힉스 입자의 발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의 화려한 퍼포먼스, 인기 드라마의 마지막 시즌 내용까지.
많은 에피소드만큼이나 실로 다양한 예측이 적중된 것으로 유명하지요. 이런 심슨에서 2021년을 예언한 에피소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1년의 예언은 Treehouse of Horror XXXI (Season 32, Episode 4)에 담겨 있습니다.
시사적인 내용을 가득 담아내는 심슨 답게, 이 에피소드는 미국 대선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인 스프링 필드에서도 선거가 실시되고 바이든 해리스 VS 트럼프 푸틴의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선거일에 주인공 호머는 집에서 빈둥되고 있었지만, 딸 리사가 4년간 트럼프 정권의 한일의 이모저모를 호머에게 보여주며 설득하여 간신히 투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원에서 낮잠을 자던 호머의 꿈이었습니다.
장면은 바뀌어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스프링 필드는 전쟁에 의해 미 국토 안보부의 로고를 달고 있는 로봇이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호머는 주방기구로 갑을 만들어 껴입고, 한손엔 맥주 또 다른 손에는 라이플을 쥐고 지붕에 앉아 하늘을 올려보게 됩니다. 그때 요한 계시록의 네 기사가 날아와서 전쟁, 기근, 전염병 그리고 Treehouse of Horror XXXI라는 네 깃발을 휘날립니다.
이 에피소드는 미국 대선 투표일 직전에 방영되었으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망하게 될거야"라는 풍자를 담은 블랙 코미디입니다.
1월 6일 수요일, 4명이 사망하게 된 캐피탈 힐에서의 혼란 이후, 미국 내 내전과 세계의 종말을 말하고 있는것이 아닌가라며, 심슨의 팬들은 심슨이 또 미래를 예언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농담으로 공유하고 있지만 올해에 더욱더 많은 예측과 해석이 나올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의 상황으로 인해 심슨의 2021년 장면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심슨에 예언에 대한 소문에 대하여, 제작진은 "수십년간 계속해서 방영하다 보니 어떤 것들은 예언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라고 웃으며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투표의 최종 결과 지도가 2012년에 방송된 에피소드의 한 장면과 거의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심슨의 예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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