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대마초 합법화로 훔볼트 담비 멸종 위기

위기에 처한 담비 이야기

사람의 활동은 유행에 따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훔볼트 담비 (Humboldt, Coastal Marten)

 

이 족제비와도 비슷하게 생긴 귀여운 동물은 북미의 캘리포니아주와 오레곤주에 서식하고 있는 훔볼트 담비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오랜 기간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1997년에 재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개체수가 감소 추세입니다.

현재 야생의 개체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00마리 이하, 오리건 주에서도 수백 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으로 훔볼트 담비가 생존해 나가기에는 너무나도 개체수가 적은 상태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담비의 서식지입니다. 연한 초록색 부분이 과거에 서식했던 곳이며, 진한 초록색 부분이 현재 훔볼트 담비의 서식지로 확인된 지역입니다.

훔볼트 담비의 서식지는 삼림 벌채, 산불, 택지화, 기후변화, 역병, 농약 등 유해화학물질 살포와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더하여서 캘리포니아주는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수요 확대를 예상하며 훔볼트 담비의 서식지도 포함된 삼림 내의 대마초 재배도 허용하였습니다.

 

훔볼트 담비의 서식지가 있는 캘리포니아 북부에는 대마초 재배가 활발해져 서식지를 잃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서식지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대마초 재배 시에 사용되는 농약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훔볼트 담비의 건강악화와 사망에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이런 아름다운 생물들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대마초는 안 피워 봤지만 담배는 어렸을 때 많이 피워봤기 때문에 끊기 힘들다는 건 공감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 피우는 게 나을 텐데요. 저도 그랬지만 사실 사람들은 단지, 타성에 의해 맹목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탐욕에 어두워 대놓고 마약을 풀어준 주정부도 대단합니다. 설마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요?

 

동물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아래는 미국 아저씨들이 힘들게 촬영한 야생 훔볼트 족제비 영상입니다. 그럼 또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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