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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니 십자가 목걸이 사기 전에 꼭 읽어보기

다미아니목걸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나그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이 사실은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 형벌이 도대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요? 어쩌면 기독교인이라도 십자가형을 단지 사형의 한 종류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에는 담백하게 묘사가 돼있어서 무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십자가형은 상상 이상으로 잔혹한 처형방식입니다. 오히려 다른 사형집행방식이 더 쉬워 보일 정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예수님께서 받으신 십자가형의 잔인함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잔인한 묘사에 약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십자가형 (十字架刑 , Crucifixion)

십자가

십자가형은 과거 로마제국에 대하여 반역죄를 범한 죄인에게 시행되던 가장 잔혹하다고 여겨진 처형 방법입니다. 너무나 모진 형벌이기 때문이어서 인지,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역죄로 사형선고를 받더라도 십자가 형을 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사건을 예수의 책형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서 인류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믿는 것이 기독교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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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형의 진행순서

이제부터 이 잔인한 십자가 형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십자가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 고난의 순서로 소개하겠습니다. 잔혹한 묘사가 많이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순서 ① 채찍질

로마채찍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마 27:26)

 

십자가형이라고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전부터 여러 가지로 수형자를 괴롭히는 순서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채찍으로 행하는 매질입니다. 채찍질이라고 하면 등에 지렁이 모양의 흉터가 생길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애교 수준입니다.

 

로마 병사들은 죄수들에게 강한 고통을 주기 위해 플라그룸(라틴: Flagrum)이라고 불리는 철, 작은 뼈 혹은 유리조각 등을 붙인 특제 채찍을 사용했습니다. 그 길이는 1미터 이상이고, 세 가닥(혹은 그 이상)의 가죽끈을 뭉쳐서 만들었습니다.

 

즉, 1회의 매질에 여러 번의 채찍질의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채찍은 피부를 찢고 살을 도려내어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과다로 수감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채찍보다 월등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 율법에 매질은 최대 39회까지로 되어있지만, 예수님을 채찍질한 것은 로마 병사이므로 더 체벌 횟수가 더 적었을 수도 더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간에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사형수의 가족들은 십자가의 고통을 줄여주려고 차라리 채찍질을 심하게 해달라고 체벌하는 집행인에게 뇌물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고난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채찍질에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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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② 가시 면류관

면류관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마 27:27-30)

 

채찍질이 끝났어도 아직 십자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고통의 시간은 계속되어 이제는 가시 면류관이 씌워집니다. 당연히 이런 것을 머리에 쓰면 상처가 생기고 피가 흐를 것입니다. 더구나 이것으로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더해주고 있습니다.

 

왕관은 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아이템입니다. 즉, 예수님에게 가시 면류관을 씌운 것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왕임을 자처하여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모함으로, 가시 면류관을 씌움으로써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님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비열

"이것 봐라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며?

그렇다면 왕관을 씌워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

 

 

 

 

또 붉은 외투를 입히고 갈대 막대를 손에 쥐게 하였는데, 이는 로마 황제를 경배하는 의식을 본뜬 것입니다. 예수를 가짜 왕 가짜 황제라고 업신여기며 희롱한 것이지요. 수많은 로마 병사들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침을 뱉으며 갈대로 머리를 쳐서 육체적 고통은 물론이고 심한 정신적 고통까지 겪게 하였습니다.

 

 

순서 ③ 자신이 매달릴 십자가를 지고 운반

십자가지고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요 19:17)

 

가시면류관의 모욕이 끝나자 비로소 십자가가 등장합니다. 드디어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릅니다. 수감자들은 예루살렘 동편의 재판정부터 골고다 언덕에 있는 처형장까지 자력으로 십자가를 운반해야 합니다. 그것도 사람들에 둘러싸여 온갖 멸시와 욕설을 받으면서...

 

십자가의 무게는 약 40~70Kg, 이동거리는 1Km~2Km 추정되고 있습니다. 건장한 체력의 남성도 힘들 텐데 이미 체벌로 심신이 너덜너덜하진 상태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에 로마 군병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는지 몰라도 근처에 있던 구레네 시몬이라는 자에게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운반하게 하였습니다.

 

 

순서 ④ 십자가에 못 박힘

못박힘
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마 27:35-37)

 

다행히(?) 처형장에 도착하면 드디어 십자가에 매달리게 됩니다. 단순히 십자가에 오르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 과정은 아주 잔인합니다.

 

먼저 수감자의 옷을 벗겨 알몸이 됩니다. 상당히 수치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히 그림 작품이나 영화에서는 예수님이 옷을 허리에 걸치고 있는데 사실은 완전히 전라상태에서 형벌을 받았습니다. 화가들도 예수님의 전라를 그릴 수는 없었겠지요.

 

그러고 나서는 십자가 위에 눕혀 양 팔과 발에 30Cm 정도의 대못을 박습니다. 보통 못을 박는 위치는 손바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손바닥에 못을 박게 되면 십자가를 세울 때 몸무게 때문에 손이 찢어지기 때문에 손목 바로 윗부분 뼈 사이에 못을 박습니다.

 

이 위치라면 골절도 없이 출혈도 억제할 수 있어서 생존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하체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발뒤꿈치에 못이 박힙니다.

 

 

순서 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극한의 고통

이미지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마 27:50)

 

아직 마음을 가라앉히기에는 이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가장 잔학한 점이며 진정한 괴로움의 시작입니다.

 

그만해

"이제 그만 보내줘...!!"

 

 

 

 

십자가에 못 박혀도 바로 죽을 수도 없고 홀로 고통 가운데 남겨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제 드디어 예수님이 못 박혀 있는 십자가가 세워집니다. 십자가가 세워지게 되면 우선 양팔에 체중이 실리게 되어 팔이 늘어나다가 결국 어깨가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슴에도 체중이 더해져 횡격막이 눌리게 되어 호흡이 곤란하게 됩니다.

 

호흡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되니 혈중 산소 농도가 저하되고, 이에 따라 심박수가 높아지게 되면서 피가 빨리 돌게 되니 산소는 더욱더 부족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으로 전신의 근육은 지치고 산소는 바닥나서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형의 주된 사인은 놀랍게도 질식사입니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라는 죄명이 적혀있었고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동안에도

 

냉혈한

"어이 하나님의 아들이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이런 조롱과 저주가 끊임없이 퍼부어졌습니다.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해서 주어졌습니다. 보통 십자가에 못 박히면 하루 안에 사망한다고 하지만 사흘간 생존한 죄수도 있었다는 기록도 일부 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십자가 위에 달려 있게 되면 까마귀가 날아와 쪼기도 하고, 온몸에서 고름과 진물이 흐르고 자신의 배설물에 범벅이 되어 산채로 썩어가게 됩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예수님의 상징인 십자가가 당시에는 수치와 혐오의 상징이기도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형의 괴로움은 육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괴로움에도 있습니다. 공개 처형으로서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사람들의 눈에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한 굴욕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예수님의 이런 고난을 글로 잘 표현해낼 만한 힘은 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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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사랑

다들 숨 잘 쉬고 계시나요? 글을 쓰다 보니 제 호흡도 곤란해지고 있습니다.

 

십자가형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한까지 몰아가는 형벌입니다. 그 잔혹함 때문에 로마에서도 도중에 폐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이런 고통을 스스로 받아들이셨을까요? 그것은 사랑하여 마지않는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 지기 위해서였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사랑일까요?

 

그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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