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7년 6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네 개의 롯지(Lodge)가 모여 최초의 그랜드 롯지를 만든 것으로 시작된 우애 단체(Fraternity : 친목협회, 조합)입니다.
이들이 세계 각지로 퍼져 각 나라에 그랜드 롯지가 세워져 있으며, 총 회원수가 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그랜드 롯지는 존재합니다.
사실 프리메이슨이란 한 명의 회원을 가리키며, 단체로서는 프리메이슨리(Freemasonry)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명칭이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익숙한 프리메이슨으로 호칭하겠습니다.
프리메이슨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지고의 존재」 (Supreme Being)를 존경하며 숭배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지고의 존재는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종교를 가져야 하며, 그 숭배의 대상은 그리스도, 부처, 알라든 관계없이 자신이 섬겨야 할 대상이 있으면 됩니다.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의 영국은 종교적으로 아주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가 대립하고 있었으며, 개신교 중에서도 영국교회(성공회) 파와 비 국교 계파로 나뉘었고 국교회 중에서도 장로교 쪽 교리를 따르는 사람과 그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구분되는 등 다툼이 심화되었습니다.
그것을 보다 못한 사람들이 종교적 관용을 표방하며 프리메이슨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각 파벌의 대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실망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단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프리메이슨의 사상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애 단체는 형제간의 애정과 가족, 친족 등의 동일 집단을 결집시키는 애정은 물론이고 더 넓게는 인간 전체를 하나의 가족으로 포함하는 인간 상호 우애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유, 평등, 박애 사상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프리메이슨은 관용. 인도주의의 5가지 기본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은 이런 사상들로 인해 자신들을 우애 단체라고 부릅니다.
프리메이슨은 블루 롯지라는 기본 계급과 스코티시 라이트(Scottish rite)와 요크 라이트(York rite)라는 상위 계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스코티시 라이트는 30계급, 요크 라이트는 9계급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에서는 지고(至高)한 존재를 'G'라는 한 글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G에는 God(하나님) 및 Geometry(기하학)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프리메이슨이 원래는 고딕 건축을 하던 석공 조합이었기 때문에 기하학이 들어있지만, 지금까지 무지한 인간에게 지식이 주어진다는 계몽의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앞에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리메이슨을 설립한 것은 석공 조합이었습니다. 12세기부터 16세기의 영국에서는 고딕 건축기술이 발달하여 그사이 400년간 1만 2천 개의 건물이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고딕 건축의 특징으로는 뾰족한 첨탑과 둥근 돔 형의 천장이 있습니다. 이런 건축방식의 유행은 신은 하늘 위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발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두 가지 특징 모두 건설공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이런 디자인의 건축물을 만들려면 아주 고도의 기하학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그들의 고급 지식의 자취를 G의 의미에 포함하여 프리메이슨의 사상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 심벌에는 석공 단체를 바탕으로 설립된 흔적으로 석공의 주요 도구인 직각자와 컴퍼스(A Square and Compasses)가 심벌마크로 그려져 있고 그 중심에는 역시 "G"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프리메이슨 심벌로 피라미드의 중심의 전시안(All Seeing Eye) 혹은 섭리의 눈(프로비던스의 눈)도 유명합니다.
이는 피라미드 위에서 섭리의 눈을 통해 전 세계를 둘러보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섭리의 눈은 왼쪽 눈입니다.
어느 롯지에나 채석장에서 막 잘라내어 정사각형으로 깨끗하게 갈고닦은듯한 돌이 놓여 있습니다.
이는 당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프리메이슨의 계몽사상을 전파하기 위함입니다.
"당신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입니다. 마스터 메이슨(Master Mason)이 그리는 설계도에 따라 제대로 갈고닦지 않으면 쓸모없는 돌이 되듯이 사람도 갈고닦아야만 제대로 된 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굉장히 좋은 단체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프리메이슨이 음모론에 휩싸이게 된 것일까요?
프리메이슨은 모든 종교와 종파를 불문하고 몇 가지 간단한 조건만으로 가입 가능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종교나 종파 이외에 속하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 단체를 인정할 수 없을 겁니다.
특히 개신교의 경우이지요. 이들은 "당신의 삶 가운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영원한 죄인일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합니다. 게다가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프리메이슨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탄을 숭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오기 시작한 나쁜 소문들도 안 좋은 이미지가 심어진 한 요인일 수 있겠습니다만 진실일지도 모르겠지요.
프리메이슨의 전신인 석공 조합이 활동하던 12~16세기의 기간을 실무적 메이슨(Operative)이라 부르며, 1717년 6월 24일에 정식으로 프리메이슨이 결성될 때까지 약 400년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실무적 메이슨 시대의 석공들은 기하학을 활용한 건축 기술이 유출되면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고 절대 외부에 유출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상황에서 이 기술을 가르치려면 서로에게 구두로 직접 기술을 전수하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에 비밀 누설 시에는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등의 조합 내 선서를 시키고 기술 교육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협박성 선서 등이 전해져 안 좋은 음모 단체로 소문이 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은 우애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유대인들도 물론 많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일례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일으킨 유명한 홀로코스트는 아주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유대인들이 오랜기간동안 박해를 받아온 것일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문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되는 원인을 만든 것이 유대인이라고 알려진 데서 기인합니다. 성경에도 유대인의 예수 처형으로 고난 받을 것이 예언되고 성취되었습니다.
1세기 전반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성전을 정점으로 하는 유대교의 율법 체계를 비판하며, 자신이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선언하여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다 못한 당시 기득권층이었던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눈엣가시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어 사형 집행의 권한이 없었던 그들은, 예수가 로마제국의 반역자라며 예수를 모함했습니다. 유대인의 반란이 두려웠던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에게 죄가 없음을 알았지만, 결국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공개 처형하였습니다.
이 십자형이 집행되기 전에 빌라도는 물을 가져다가 유대인들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받으라"라고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유대인이 박해되는 원인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경제적인 문제
위에 소개한 문제들로 인하여, 유대인들의 사회적 지위는 낮아져 토지를 가지지도 못하고 직업도 제한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돈을 빌려주는 대금업입니다.
당시 기독교 문화에서 대금업은 인식이 좋지 않았을뿐더러 금지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업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유대인으로서는 생계를 위해 뭐든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에 대한 인식은 더욱더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연히 돈이 오고 가는 일이 더욱더 많아지게 되면서 부를 이루는 유대인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유대인의 대명사로 음모론에는 반드시 거명되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금지하고 있던 대금업에서 자신들보다 우위에 서게 된 유대인이 비위에 거슬리게 되고, 뒤에서 뭔가를 꾸미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프리메이슨과 합쳐져 음모론이 확산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많은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세계공황까지 겹치게 되며 각 나라들은 대외정책, 즉 식민지를 늘림으로써 돈을 벌려고 계획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생존권을 내세우며 독일 국민들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독일에서 동쪽으로 진출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민족의 발전을 위해 식량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동시에 히틀러는 유대인은 문화를 파괴하는 열등한 종족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당시 동유럽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방 생존권의 주장은 열등한 종족인 유대인을 탄압하여 독일인의 생활을 지킨다는 생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 결과 나치 독일은 유대인이 많이 소속되어있는 프리메이슨을 악의 조직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생각이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는 설이 있습니다.
세계 2대 재벌로 알려져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Rothschild Family)과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입니다.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지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로스차일드 가문의 총 자산 : 10 경원 이상
◈ 록펠러 가문 총 자산 : 1경 5천조 원 이상
◈ 한국 총 금융자산 : 1경
◈ 빌 게이츠 개인 총 자산 : 100조 원
◈ 삼성 총 자산 : 450조 원
◈ 기아차 총 자산 : 58조 원
◈ 필자의 총 자산 : 100만 원
이렇게 막대한 자신을 가진 가문이 프리메이슨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유명한 기업이나 저명한 인사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곧 음모론과 연결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제도이지만 민간기업입니다. FRB의 설립 시에 록펠러, 모건, 로스차일드 가문이 관여하였습니다. FRB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모건(Morgan) 가문이지만 이들의 이면에는 로스차일드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로스차일드 가문은 미국 달러의 지폐 발행권을 실질적으로 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의 지폐 발행은 민간이 아닌 국가가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로스차일드가 가진 지폐 발행권을 되찾으려 시도한 대통령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암살당했습니다.
16대 미국 대통령 링컨이 대통령이던 시절의 미국은 자금을 조달하고자 로스차일드가 관련된 은행에 부탁하였으나 너무 높은 이자(24~36%)를 제시하는 바람에 단념하고 말았습니다.
난처해진 링컨은 그린 백스(Green Backs)라고 불리는 미 재무부의 법정통화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폐의 뒷면을 녹색으로 인쇄해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지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고리로 한몫 챙기려 했던 런던의 은행가들의 생각은 빗나가게 되고 독자적으로 지폐를 발행하는 링컨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하여, 결국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링컨 암살의 범인은 존 윌키스 부스(Jhon Wilkes Booth)이지만, 그는 벤자민이라는 유대인에게 고용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벤자민은 영국 총리의 측근이며, 런던의 로스차일드 가문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취임하자마자 중앙은행인 FRB에 대한 불쾌감을 다음과 같이 표명했습니다.
"통화를 통제하는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극소수의 권력자가 모든 시스템을 조작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과 불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는 이 발표 후 2주 뒤에 암살되었습니다. 링컨에 이어 재임 중에 암살된 두 번째 대통령입니다.
25대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는 강한 미국을 표방하였습니다.
세계 공황 이후 미국의 재정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금본위제를 도입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국제통화가 은이었지만 금 보유량이 많았던 미국이기에 금을 국제통화로 사용되게 하여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려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은 광산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세계 은 산출량이 75%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은을 채굴하면서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났고, 금에 관해서도 미국의 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을 경계한 유럽의 제국들이 금본위제를 막기 위해서 맥킨리를 암살을 기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암살은 성공했으나 금본위제로 세계경제가 재편되면서 미국의 재정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암살범 레온 철고즈는 유대인이며, 자신은 무정부주의자이기 때문에 맥킨리의 사상에 반감을 가져 암살을 했다고 했지만, 엠마 골드만이라는 아나키스트 페미니스트 여성을 추종했습니다.
그녀는 리투아니아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철고즈는 그녀와 밀접한 관계였기 때문에 교사 혐의로 실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35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1963년 6월 4일 정부 지폐 발행을 재무부에 명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화폐 발행 권한을 FRB로부터 정부에 환수하겠다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약 반년 후인 1963년 11월 22일에 암살당하고 맙니다.
케네디의 후임인 36대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 (Lyndon B. Johnson)은 취임 후 첫 결재로 케네디 전 대통령의 행정으로 발행된 지폐를 회수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프리메이슨 멤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프리메이슨은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음모론과 깊이 연관되어 버린 사건들도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 로스차일드, 록펠러, 등 음모론을 말하는 데 있어서 피할 수 없는 키워드와도 밀접하게 얽혀 있습니다.
각각을 파고들면 더욱 다양한 사건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실일지도 모르는 음모들을 모아서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