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어려움이 덮친 2020년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 것 중 하나는 동물들의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올해도 그런 동물들이 흐뭇한 에피소드를 세계 각지에서 보여주고 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의 야생 동물 공원의 관리를 하며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는 이 남성은 부드러움과 열정으로 많은 동물들을 대하며 SNS로 공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동물들로부터 배우는 것은 오직 사랑과 진정한 공감이라고 한다. brightside가 전했다.
채드 스테이플의 하루는 동물들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채드 씨의 가장 큰 보물은 20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야생 동물 공원의 동물들이다.
시드니에 있는 Featherdale Wild Life Park와 모고에 있는 Mogo Wild Life Park에서 2000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을 돌보는 채드 씨는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인생을 보내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채드씨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동물들의 컨디션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동물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알게 될 것입니다. 동물들은 매일매일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인간을 대합니다. 그들에게서 주로 배우는 것은 진정한 공감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채드)
채드 씨는 1년 전에 일어난 호주의 큰 산불로 야생동물들의 구제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빠르게 불길이 퍼지는 가운데 공원에서 동물들의 대피를 도우며 어떻게든 동물들을 지켜 낼 것을 다짐했다. 판다와 원숭이 등은 상자에 넣어 집으로 운반하고 사자와 호랑이 등 대형동물도 안전한 울타리로 옮겼다.
그는 당시 이 치열한 산불을 마치 아마겟돈 같았다고 표현하였다. 어려웠지만 공원 내 모든 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많은 야생동물을 돌보아 온 채드 씨답게 과거에는 엄마에게 버려진 아기 코알라의 아빠가 되어 열심히 키운 경험도 있다.
처음 몇 주 동안은 한밤 중에 세 번씩이나 일어나 젖병을 물려주며 키웠다.
동물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물들을 사랑으로 대하면 반드시 사랑으로 보답한다고 채드 씨는 말한다.
자상함이 넘치는 채드 씨와 동물들의 일상은 Instagram계정 zookeeper_chad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