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쓰리

에서와 야곱 서로 다른 쌍둥이

우애

안녕하세요! 나그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에서와 야곱이라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외에도 전에 살펴본 가인과 아벨이라는 형제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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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도 오랜 기간 서로 미워하며 갈등하게 됩니다. 

 

이 둘은 도대체 왜 다투게 된 것일까요?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알아봅시다.

 

     

 

에서와 야곱 줄거리

아기

에서와 야곱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성경 속 최초의 쌍둥이입니다.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라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에서가 형이고 야곱이 동생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쌍둥이로 태어났음에도 외형과 성격은 정반대였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야곱이 형인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채면서 큰 싸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감동의 재회를 하며 화해하게 됩니다.

 

 

성경구절

창세기 25장 27절~33장 20절

 

 

에서와 야곱의 등장인물

 

이삭

이삭

아브라함의 아들이며 야곱의 아버지.

 

야곱보다는 에서를 더 사랑합니다.

 

 

리브가

엄마

에서와 야곱의 어머니

 

에서보다는 야곱을 더 사랑합니다.

 

 

에서

짐승남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태어난 장남으로 야곱의 형.

 

성격이 와일드하여 멀리 나가 사냥을 하는 것이 주된 일.

 

 

야곱

초식남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태어난 둘째 아들 에서의 동생.

 

형과 달리 소극적이고 얌전한 성격을 가졌다.

 

주로 천막 주위에서 일한다.

 

 

라반

사기

리브가의 오빠. 에서와 야곱에게는 외삼촌이 된다.

 

의리도 있고 선해 보이지만 야곱을 속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GOD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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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자

라파엘

천사

 

야곱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립니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

그럼 이제 조금 더 자세히 스토리를 살펴봅시다.

 

 

에서 장자의 권리를 팔다

팥죽

어느 날 이삭과 리브라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형 에서와 동생 야곱입니다.

 

두 사람은 무럭무럭 자라나 에서는 씩씩한 사냥꾼으로 성장하고, 야곱은 장막 내의 소소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버지 이삭은 형을 더 인정하고, 어머니 리브가는 동생 야곱을 더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야곱이 형이 사냥 나간 사이 팥죽을 끓입니다. (에서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끝내려나 봅니다.)

 

에서가 지친 얼굴로 밖에서 돌아오며 야곱에게 말합니다.

 

에서대화
"힘들어 죽겠다. 힘이 다 빠져서 뭐라도 빨리 먹어야겠어. 야곱아, 그 팥죽 나 좀 주라." 

 

 

야곱대화
"그래 좋아. 내가 팥죽 줄게 형. 근데 공짜는 없는 거 알지? 형의 장자권이랑 바꾸는 거 어때?"

 

 

에서대화
"아휴, 난 또 뭐라고. 알겠다. 알겠어. 배고파 죽겠는데 장자권이 중요한가. 뭐? 맹세까지 하라고? 자 맹세했다 됐지!? 얼른 팥죽 가져와!"

 

 

에서는 겨우 팥죽 한 그릇을 얻기 위해 장자권을 경솔하게 생각하며, 손쉽게 장자권을 야곱에게 넘겨줬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둘 사이의 큰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야곱, 이삭의 축복을 가로채다.

장자축복

아버지 이삭은 나이가 들어 점점 눈이 어두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삭은 아들 에서를 부릅니다.

 

아버지
"아들아, 내 끝이 이제 멀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나가 사냥을 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해 주렴.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 널 축복해야겠다."

 

 

아버지 이삭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이 둘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리브라입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사냥을 나간 사이에 야곱에게 이 둘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말합니다.

 

엄마대화
"야곱아 가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와라. 이 엄마가 너의 아버지의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 테니 너는 그것을 아버지에게 가져가 드려라. 그가 너를 축복할 것이다."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여 그가 축복받기를 원하여 일을 꾸몄습니다.

 

야곱은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 리브라에게 말합니다.

 

야곱대화
"하지만 어머니, 저는 형처럼 털이 많지 않습니다. 보세요. 이렇게 맨질맨질하다고요. 아버지가 저를 만지면 대번에 알아차리시고 축복은커녕 저주를 하실 겁니다."

 

엄마대화
"너의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너는 내 말만 듣고 시키는 대로 해라."

 

 

 

잠시 후 야곱이 새끼 염소를 가지고 오고 리브라는 그것을 요리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에게 형 에서의 옷을 입히고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팔과 목에 매끈매끈한 곳에 붙인 다음 자신이 만든 별미와 떡을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친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로 갔습니다.

 

야곱대화
"아버지! 저 왔습니다."

 

 

아빠대화
"그래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대화
"저는 장남 에서입니다. 아버지 말대로 요리를 가져왔으니 드시고 저를 축복해주세요."

 

 

아빠대화
"빨리도 왔구나. 이리 와보거라. 에서인지 널 만져봐야겠다. 음, 목소리는 야곱 같은데 손을 만져보니 내 큰아들이 맞구나."

 

 

이삭은 야곱의 팔에 손을 대었지만, 야곱의 팔은 염소의 털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에서가 맞다고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에서의 분노

에서분노

야곱이 축복을 받은 후 아버지의 곁을 떠나고 나서 곧 형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습니다.

 

에서가 아버지 이삭에게 별미를 만들어와서 축복을 원한다고 하자,

 

아빠대화
"뭐라고? 네가 에서라고? 내가 방금 너를 축복하지 않았느냐? 이런... 야곱이었구나.."

 

 

 

에서가 이 말을 듣고 분해하며 이삭에게 말합니다.

 

에서대화
"아버지! 그건 제가 아니었다고요!! 제발 저를 축복해주세요!"

 

 

 

그러나 이삭은 이미 야곱을 축복했기에 에서를 또다시 축복해줄 수 없었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도 빼앗기고 아버지의 축복도 빼앗기게 되어 야곱을 격렬히 미워하며, 그의 분노에 불을 붙입니다.

 

에서대화
"으으 야곱, 두고 보자! 아버지의 죽음도 머지않았다. 그때가 되면 내가 널 결단코 죽이리라!" 

 

 

 

이 말을 리브라가 듣고(귀가 참 밝으십니다.) 야곱을 불러 말합니다.

 

엄마대화
"에서가 너를 죽이려 한단다. 너는 서둘러서 외삼촌 라반에게로 가라. 그리고 에서의 분노가 사그라질 때까지 당분간 거기에 있거라."

 

 

이렇게 야곱은 에서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라반에게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꿈을 꾼 야곱

천상다리

야곱은 여행 중에 몇몇 장소에서 노숙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가지자 여느 때와 같이 돌을 베고 누워 자는데 신기한 꿈을 꾸게 됩니다.

 

지상에서 하늘 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는 계단을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고 있는 중에 하나님이 그 위에 나타나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GOD대화
"나는 너의 여호와다. 너의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 남북에 퍼질 것이며,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너와 항상 함께 하리라."

 

야곱은 일어나 그곳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 부르고 하나님의 주신 것 중에서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맹세합니다.

 

후에 이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어 야곱으로부터 많은 자손이 태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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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결혼 

웨딩

드디어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자 라반과 그의 딸 라헬은 야곱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야곱이 온 지 한 달 정도가 지난 어느 날 , 라반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라빈대화
"야곱아 너는 나와 가족이긴 하지만 내가 공짜로 일을 시킬 수는 없다.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봐라." 

 

 

야곱대화
"외삼촌의 딸 라헬을 주신다면, 내가 7년 동안 외삼촌 곁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렇게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위해 7년동안 일했습니다.

 

그러나 7년이 되어 야곱에게 보내져 온 여인은 라헬이 아니라 그녀의 누나인 레아였습니다.

 

이에 야곱이 항의하자 라반이 말합니다.

 

라빈대화
 "야곱아, 언니보다 동생이 먼저 시집가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먼저 언니인 레아와 결혼해라. 7일 후에 라헬도 보내주마. 대신에 앞으로 7년 더 나한테 봉사하는 거다. 어때?"

 

 

이렇게 야곱은 라헬도 아내로 맞게 되고 그 후로 7년간 더 라반에게 봉사했습니다.

 

야곱과 라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이집트 총리에 오른 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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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의 재회

형제만남

세월이 흘러 야곱이 라반의 곁을 떠나 여행을 할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라파엘대화
"너의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너를 향해 오고 있다."

 

 

 

이 말을 듣고 야곱은 두려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야곱대화
"주님, 저를 형의 손에서 건져주세요. 형은 저와 처자를 전부 죽일지도 몰라요."

 

 

 

그날 밤 야곱은 선물로 많은 가축들을 준비하고 하인들에게 맡기며 말했습니다.

 

야곱대화

"너희는 나보다 먼저 건너가서 조별로 거리를 두어 걸어가라. 에서 형님이 누구냐고 묻거든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이 가축은 형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이며, 야곱도 뒤에 오고 있다고 해라."

 

 

 

 

이는 형 에서의 감정을 풀려고 할 심산인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먼저 선물을 보내고 야곱은 하룻밤 노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야곱이 홀로 남았을 때 천사가 와서 야곱과 밤새 씨름을 하여 이기게 되고, 하나님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새로 얻고 하나님의 축복을 재확인합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위급한 상황에 도망칠 수 있도록 가족들을 중요한 순으로 뒤쪽으로 배치하고 자신은 맨 앞에 나아와 몸을 7번 땅에 굽히며 에서에게 나아갔습니다.

 

야곱의 우려와는 달리, 에서는 야곱에게 반갑게 달려가 그를 껴안았습니다. 형제는 서로 굵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야곱대화

"에서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제가..."

 

 

 

 

에서대화

"괜찮다. 사랑하는 동생아, 너무 반갑구나."

 

 

 

 

이렇게 두 사람은 감동적인 재회를 하게 됐습니다.

 

 

장자의 권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에서와 야곱 형제의 싸움의 발단이 된 장자의 권리

 

현대의 우리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의 맏아들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큰아들을 최고로 쳤던 적이 있지요. 

 

예를 들어,

◎ 장자의 명분
  1. 형제들의 우두머리의 위치
  2. 유산을 다른 형제보다 더 많이 받을 권리. 혹은 전부.
  3. 가족을 축복할 수 있는 권리

 

등 맞아들만의 특권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형제의 막내일수록 경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야곱은 이 장자권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은 것이지요.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보고 소중한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야곱에게 팔아버리고 맙니다. 이삭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되며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야곱을 원망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이 축복은 아버지로서의 축복만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기회를 잃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아쉬운 일이지요.

 

 

야곱의 자손과 이스라엘 12지파

열두지파

이야기만 놓고 보면 야곱은 형에게서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아간 치사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축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소중히 여겼기에 하나님이 선택하신 건 아닐까요?

 

하나님의 축복으로 야곱은 성경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그리하여 야곱에게서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탄생하게 됩니다.

 

후에 등장하는 모세, 다윗과 솔로몬, 예수 그리스도 등 성경 속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자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꿈에서 하신 말씀을 실현해 가시는군요.

 

물론 형인 에서 대신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덕분입니다.

 

야곱과 12지파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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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하나님이 택한 사람

선택

 

결과적으로는 해피 엔딩이 되어 좋았습니다만, 이 싸움에는 둘 다 잘못이 있었습니다.

 

형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물론 그 장자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도 문제가 있었지요.

 

엄마인 리브라도 야곱을 부추긴 면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문제가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인데 외모와 성격도 정반대인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형은 와일드하고 털북숭이, 동생은 얌전하고 피부도 반질반질.

 

그럼 또 봐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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