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양이들은 추위를 싫어한다. 하지만 추운 환경에 적응한 타입의 고양이들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절정의 러시아 고양이 진저도 추위 내성을 가지고 있다.
이 고양이는 원래 도둑고양이로 지금의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강추위로 유명한 러시아의 겨울을 극복해왔다. 그래서 눈 밭을 성큼성큼 헤치고 달리는 진저의 모습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겨울을 만끽하는 진저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들여다보자.
지금은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고양이 진저의 과거는 매우 험난하였다.
이렇게 정처없이 길거리에서 떠돌이 삶을 살았던 진저의 일상은 부족한 음식을 놓고 다른 고양이와 다투거나 안전한 은신처를 찾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지금의 장소에 정착하게 됐다. 새로운 묘생의 길을 발견한 것이다.
당시 생강에 대해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집의 현관 옆에 있는 진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때 진저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잃어버린 길 고양이처럼 보였습니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같은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상냥한 가족들은 주인이 있는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저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전단지를 붙이고 여기저기 다녔지만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했다. 그리하여 이 갈 곳 없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것이다.
토착(?) 고양이와도 사이좋게! 눈밭을 가르는 진저
가족들은 이미 미스터 블랙이라는 검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기에 새로 들어온 고양이도 털 색깔에 맞게 진저(생강)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둘이 만나게 하자 다행히도 금방 서로 친해졌다.
이렇게 생강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한 집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하지만 때때로 과거의 야생 생활을 그리워하는지 한겨울에도 뒤뜰에서 눈밭에 구르거나 장난을 치며 주변 탐사를 하기도 한다.
물론 러시아의 겨울은 매우 춥지만 항상 야생에서 혹독한 겨울을 넘겨온 생강에게는 당연한 추위이다.
깊이 쌓인 눈에도 기죽지 않고 용감한 모습으로 돌진해 가버린다
"생강은 겨울에도 야외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눈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오히려 눈을 가지고 놀기를 즐길 정도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외부에 있는 일은 거의 없고 잠시 후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진저 가족에 따르면, 생강은 집 근처를 거닐다가 주변의 고양이들에게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진저는 근처를 순찰하면서 다른 고양이와 개들과 장난하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일부러 울타리 앞에 앉아 짖는 개를 쳐다보고 한답니다."
장난을 좋아하고 추운 겨울에도 강한 진저는 더운 여름에도 강해서 밖에서 잘 나가 논다. 가족들과 정원에 나와 일광욕을 즐기며 화단의 화초를 망치기도 하고 가족들의 행동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귀여우면서도 추위가 자연스러운 고양이 진저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전용 인스타 계정 cute_ginger_cat 을 방문해 보세요.
References : boredpanda / instagram 등 / written by D / edited by ganda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