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쓰리

대통령을 꿈꾸는 복서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경기가 8월 22일 진행되었다. 에롤 스펜스 주니어와의 경기가 그의 눈부상으로 취소되고 대전 상대는 같은 날 언더카드에서 싸울 예정이었던 요르데니스 우가스로 교체되었다. 그래도 무려 25개월 만의 경기로 전 세계 복싱 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틀림없다. 이제 파퀴아오도 어느새 42세, 언제까지 싸울 것인지 본인조차 모르겠지만, 팬들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관전할 것이다. (그의 트레이너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경기나 두 경기는 더 싸울 거라 말하긴 했었다.) - 경기결과 업데이트는 아래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세운 업적은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먼저 그의 프로필을 보면,

 

 

생일 : 1978년 12월 17일

 

국적 : 필리핀

 

직업 : 복서, 정치인

 

신체 : 166Cm/ 64~66Kg/ 168Cm

 

전적 : 70전 61승 2무 7패 39KO

 

스탠스 : 사우스 포

 

별명 :  팩맨 (Pacman)

 

종교 : 개신교 (가톨릭에서 개종) 

 

 

 

파퀴아오의 경기를 보면 언제 봐도 재미있다. 166Cm의 작은 키로 큰 상대를 무너뜨리는 통쾌함은 조국인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한국의 팬들도 사로잡았다.

 

40세가 넘도록 현역으로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항상 최고의 클래스에서 권투를 해오고 있다. 이번 경기는 강자인 WBC(세계 복싱 평의회) 및 IBF(국제 복싱 연맹) 챔피언 에롤 스펜스 Jr.(미국)와 맞붙기로 했었지만 스펜스의 망막 부상으로 취소되고 같은 날 언더카드에서 싸울 예정이던 현 WBA 웰터급 슈퍼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와 대신 싸우기로 결정되었다. 인기는 스펜스보다 떨어지지만 실력은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취소된 경기가 파퀴아오의 팬들에게는 서운할 수 있지만 파퀴아오로서도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으로 상당히 허무해져 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스펜스는 31세로 전성기인데 그를 상대로 상대하는 파퀴아오는 부담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거액의 파이트머니

 

왜 파퀴아오는 오래간만의 경기에서 이런 위험한 상대와의 경기를 선택했었을까?

 

이에 대한 한 가지 추측은 파퀴아오는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하고 이번에 2022 필리핀 대통령에 출마하기 때문에 선거 출마 자금을 벌어드리려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은퇴하고 정치계로 나아가려 하는 스포츠맨은 있어도 파퀴아오 같이 복서와 정치인을 동시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파퀴아오는 예전부터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의지로 정치의 링에서도 싸울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파퀴아오가 돈 때문에 이런 경기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

 

파퀴아오가 가장 많이 돈을 벌었던 경기는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의 일전이다. 2015년 5월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성사된 웰터급 경기에서 둘의 파이트머니가 메이웨더 2억 2천만 달러 , 파퀴아오는 1억 5천만 달러였다. 

 

이런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고 게다가 각종 스폰서나 광고비까지 있는데... 확실히 돈보다는 지더라도 최고와 싸우겠다는 의지인 것 같다.

 

요르데니스 우가스와의 경기의 파이트머니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19년 7월 키스 서먼과의 경기에서 파퀴아오는 천만 달러를 획득했는데 이것보다는 더 받을 게 확실해 보인다.

 

경기결과는 알 수 없지만 경기 흥행에는 파퀴아오가 주인공이다. 과연 링에서도 파퀴아오가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 

 

이번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 2 체급을 올려 슈퍼스타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를 물리치고 이보다도 더 큰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이겨낸 안토니오 마가리토(멕시코)와의 승부처럼 은퇴 전 마지막 빅매치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파퀴아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매치는 스포티비 온2와 스포티비 나우에서 8월 22일 일요일 오전 10시 생중계된다.

 

<경기결과 업데이트>

매니 파퀴아오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0-3으로 판정패했다. 

경기 시작 후 라운드가 진행되어 갈수록 파퀴아오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우가스 역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것일까 파퀴아오의 변화무쌍한 펀치와 스피드는 다소 무뎌져 갔고, 우가스는 막판 공격적인 모습으로 파퀴아오를 몰아세웠다. 승부는 결국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우가스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매니 파퀴아오 vs 요르데니스 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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