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에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선수촌 밖에서 만나기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 참가나 연습을 제외하고는 나올 수 없기 때문이지요.
선수촌에서의 체류 기간도 일반 대회보다 짧아집니다. 입촌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경기가 시작되기 불과 5일 전이고 경기 후 2일 이내에 퇴거해야 합니다.
선수촌에서는 각국의 선수와 코치 및 관계자 등 최대 18,000명이 숙식이 가능합니다. 도쿄의 일출은 오전 4시 40분으로 빠른 편이지만 선수들이 잘 쉴 수 있도록 숙소 내부의 창문에는 두꺼운 암막 커튼이 걸려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본 가옥처럼 생활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싱글룸은 9평, 트윈룸은 12평입니다.
침대와 칸막이 벽은 견고하고 재생 가능하다는 골판지. 이들은 대회 후 철거되고 21동의 숙박 시설은 고급형 주택으로 개조될 계획입니다.
골판지 침대에서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오전 7시가 되면 선수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됩니다.
타액을 채취하여 샘플을 제출하는데 만약 양성이라면 정밀도가 높은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양성이 나온다면 선수촌 중심부에 있는 작은 조립식 건물에서 세 번째 검사를 실시합니다. 결과에 따라 격리 또는 입원 조치가 취해집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골판지 침대의 크기는 폭 90Cm 길이 210Cm 높이 40Cm이고 하중은 약 200Kg이고 프레임 가격만 한화로 35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데, 선수들은 침대 본연의 기능적인 문제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습니다. 조금 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