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 오신 분들은 경계성 지능장애를 찾아보려고 오셨을 텐데요, 바른 명칭은 경계선 지능장애입니다. 이것은 지능검사 (IQ 테스트) 기준 70~84로 지적장애인과 일반인의 지능의 경계선에 있는 상태로 지적장애에 포함되지 않고 사실상 일반인에 포함되고 질병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외관상 일반인이고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인지기능이 낮아 학습을 하는데 오래 걸립니다.
또한 대인 관계 능력에 대해서도 감정표현, 문제 평가, 회화표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지적 장애라는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 부족한 것 같기도 한 경계에 놓이게 되어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현재 지적 장애의 기준은 사회성에 결함이 있는 IQ 70 이하의 사람들입니다. 이 기준이라면 전체 인구의 약 2% 해당됩니다.
그러나 예전의 WHO(세계 보건기구)에 의한 ICD(국제 질병 분류) 제8판(ICDL8L 1965~1974년)에서는 IQ 70~84까지가 경계선 정신 지체라고 정의 내렸었습니다.
정신지체는 요즘의 지적장애를 말합니다. 즉 현재의 경계선 지능장애는 일찍이 지적장애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됩니다. 이것은 인구의 약 11~14%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대략 7명 중 1명이 회색지대에 있는 것이지요.
그 후 제9판(ICD-9 : 1975~1984년) 이후에 지적장애는 현재의 IQ 70 미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하게 된 배경에는 IQ 70~84의 그룹까지 포함하면 지적장애 인구가 너무 많아지게 되는 등이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경계선 정신 지체는 「경계 지능」 즉 회색 존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조금 부족한 것뿐이라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하더라고 IQ 70~84의 경계선 정신지체로 정의되었던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어려서부터 삶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어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아예 취업을 포기하거나 방에 틀어박혀 최악의 경우에는 범죄에 손을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경계선 지능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어려워져 곤란을 겪고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신체적 결함이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신조차 모르고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노력 부재로만 치부하고 비난하여 스스로 자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서투른 사람들에 대한 주위의 이해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