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일생 열두 제자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베드로 Peter the Apostle - 그리스도의 12 제자의 대표

예수 그리스도의 열 두 제자 중의 리더라고 한다면?

네, 바로 베드로입니다.

 

여러분은 베드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더라고 할 정도니, 든든한 사람이었겠지?라고 생각하시죠?

 

크리스천에게 누가 뭐라도 해도 베드로는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오히려 베드로는 성경 속에서 꽤 돌발적인 좌충우돌의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왠지 놀랍지 않나요?

 

이 글에서는,

• 베드로는 누구인가?
• 베드로의 생애
• 베드로의 인간성

 

등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이 궁금하시다면,

예수님의 12제자는 누구? 개성 넘치는 사도들? [총정리]

 

 

 

베드로는 누구인가?

베드로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리더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원래 이름은 시몬이지만, 예수님으로부터 바위라는 뜻의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가)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 (요 1:42)

 

원래 어부였던 그는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첫 제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가장 사랑한 제자 중 한 명으로

 

• 예수님의 변모
• 겟세마네의 기도

 

등 중요한 순간에 동행하여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한편, 예수님이 처형당하기 직전에 제자임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등 실패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참고로 신약성경에는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가 있습니다.

베드로전서에는 이견이 없지만, 베드로후서에 대해서는 소수의 저자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본서에 명확히 베드로가 저자임을 밝히고 있고 전통적으로도 이 책은 사도 베드로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의 짧지만 진한 인생 [5분 정리]

 

 

베드로의 일생

이제 12제자 리더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베드로 - 예수님의 제자가 되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눅 5:10)

 

어느 날 어부인 베드로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배를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리고 고기잡이를 하거라.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했는데 없을게 뻔할겁니다.
흠... 어쨌든 일단 가서 그물을 내려볼게요

 

그리고 어부들이 그물을 내리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양의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배 두 척이 물고기 때문에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이에 놀란 베드로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 - 호수 위를 걷다

(예수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마태복음 14장 29, 30절)

 

어느 날 제자들이 배를 타고 있을 때 예수님이 호수 위를 걸어서 다가오셨습니다. (가볍게 쓰여졌지만 이것은 Miracle!)

 

유령인 줄 알고 겁에 질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주님, 정말 주님이시라면 저에게 명령하셔서 물 위를 걷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이 오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물 위를 걸으며 예수님 쪽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성공도 잠시.

강한 바람을 느낀 베드로는 겁에 질려 호수에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자 예수님은 베드로의 손을 잡으시며,

 

믿음이 적은 자여, 어찌하여 의심하였느냐?

 

이윽고 두 사람이 배에 함께 오르자 바람이 잠잠해졌습니다.

두려움에 실패한 에피소드이지만, 잠시라도 물 위를 걸었네요.

 

베드로의 배신을 예고하신 예수님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들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마태복음 26장 34, 35절)

 

이렇듯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베드로.

이것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이 막 끝난 후의 대화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신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갑작스러운 예수님의 예고에 발끈하며 대답합니다

 

주님과 함께 죽게 되더라도 나는 결코 당신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예고는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최후의 만찬 예수님 제자들과 훈훈한 저녁 파티?

 

베드로의 배신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태복음 26장 73~75절)

 

예수님이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관원들에게 잡혀갈 때, 베드로는 바깥뜰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그곳에 있던 한 여자가 다가오며,

 

이봐, 당신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잖아!?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를 부인하며,

 

아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베드로가 성문 쪽으로 가자 다른 여자가 베드로를 보고,

 

아, 이 사람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또다시 이를 부인하며,

난 그런 사람 모르오!

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시 후,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너는 예수 패거리 중 하나잖아. 말투만 들어도 알 수 있다구!

 

그러자 베드로가 이번에도 부인합니다.

 

무슨 소리야? 하늘에 맹세코 난 그런 거지 같은 사람은 모른다고!!

 

라고 말하자, 그 순간 닭이 울었습니다.

예수님의 예언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말하리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밖으로 나가서 심하게 울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재회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요한복음 21장 7절)

 

이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하셨지만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일행 앞에도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7명의 제자들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님은 바닷가에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일행은 그가 예수님인 줄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배의 오른쪽에 그물을 쳐라.

 

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와 제자들은 그 말대로 그물을 내리자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과 베드로가 처음 만났던 장면과 똑같군요.

그때에야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임을 깨달은 베드로는 겉옷을 입고 배에서 호수로 뛰어듭니다.

 

이후 예수님과 베드로 일행은 함께 빵과 물고기를 먹었습니다.

 

베드로 - 예루살렘에서 설교하다

(베드로는)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사도행전 2장 40, 41절)

 

이전에는 믿음이 약한 제자였던 베드로였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됩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 위에 임한 후, 베드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오순절 교회가 태어난 날!? [3분정리]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그런 분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하시고 부활시키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유대인들이 가득한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선포하는 강력하고 담대한 설교입니다!

이제는 이전의 베드로와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이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감동했고, 이날 하루에만 3천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여러 지역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게 됩니다.

 

참고로 외경인 바울행전에는 베드로가 로마 선교 중 네로 황제에 의해 거꾸로 십자가에 처형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좌충우돌 다혈질 리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야 비로소 훌륭한 리더가 되었지만, 그 이전의 베드로에게는 리더답지 않은 엉뚱한 에피소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막으려다가 '물러가라, 사탄아'라는 꾸지람을 듣는다.
•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걸어보려다 처음에는 성공하지만 곧 겁에 질려 물에 빠져 버린다.
• 예수님을 붙잡아가려는 사람의 귀를 자르고 예수님께 꾸짖음을 당한다.
• 예수님이 처형당하기 전에 제자임을 의심받았지만 세 번이나 모른다고 말함
•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셨을 때, 기세를 몰아 손과 머리도 씻겨달라 했다.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발만 씻지 마시고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요한복음 13장 8, 9절)

 

상당히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

베드로는 직설적이고 서투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듯 진솔한 사람 냄새가 납니다.

 

실제로 이렇게 실수를 거듭해도 예수님은 그를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베드로는 든든한 리더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겼다!

성경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으로부터 천국 열쇠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는 뜻입니다.

책임이 막중하죠!

 

이 열쇠는 복사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복사를 원본과 틀리게 잘못하면 천국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너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너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마태복음 16:18-19)

 

이 말씀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으로 베드로가 예수님으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톨릭에서는 교황이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로부터 물려받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초대 로마 교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 열쇠가 그 열쇠는 아닌 것 같은데... 흠흠.

 

정리 -  베드로는 진솔한 사람 냄새나는 교회의 리더!

어떠셨나요?

생각하셨던 이미지와 좀 다른 리더였을까요?

하지만 인간적인 것이 베드로의 매력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훌륭한 리더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되길 원합니다!

성경의 역사 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제 성경의 큰 그림은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