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쓰리

안타까운 펜스의 선택

미국대선

2021년 1월 5일 미국에서는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를 공개하고 차기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출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의 정면에 위치하는 잔디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시위대를 향해 연설하였습니다. 트럼프는 이때의 연설 모습을 YouTube에 게시했습니다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오후 1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상하 양원의 합동 의회가 열리고 선거인단의 개표 집계가 시작되었고 이 모습을 라이브 방송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앨라바마, 알래스카는 이의 없음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애리조나 투표에 대해 폴 고사 하원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였고 펜스 부통령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서명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상원과 하원이 심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이의 제기의 움직임은 미리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의제기는 상원 의원의 서명을 얻기가 힘들고 무효가 되기 때문에 매우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화당 의원의 박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에게 꽤 실망한 모습을 보입니다. 트럼프는 이때 바로 트위터에 "펜스는 용기를 가지고 해야할 일을 못했다"는 글을 남깁니다.(현재는 Twitter에서 이 내용을 삭제해 버렸습니다.) 트럼프는 펜스부통령이 의장의 권한을 이용해 애리조나의 표를 세지 않고 부정이 있었다고 거부하는 것을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이의제기에 이은 심의는 의회의 투표에 맡겨지는 것이지만, 하원의 과반수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반란표가 민주당 쪽에서 나오지 않는 한, 이런 방식으로는 이의제기를 성립시켜 표를 무효로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여겨졌습니다.

 

계속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이의제기에 따른 상하 양원의 분리 심의하는 것은 2시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설명을 듣고 야식을 준비하며, 방송되는 화면을 힐끔힐끔 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 등 공화당 의원이 차례로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모습과 분위기가 꽤 엄숙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모여있던 군중들이 국회 의사당 건물의 문 앞까지 몰려있는 장면이 나와서 "지금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시위대가 경찰관들을 무시하고 국회 의사당에 난입 하여, 의원들은 긴급 대피하고 수비대는 최루탄을 사용하고 실탄도 발포하여 시위대중 한 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참고로 BBC는 선거 부정은 전혀 없으며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무슨 근거로 단언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수비대는 의사당 내부에 사람이 있는채로 의사당 건물을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했던 모양입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바이든으로 부터 폭동을 종료하라는 T.V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시위대에게 진정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트위터와 비디오 메시지로 남겼습니다. Twitter에서는 이를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하였지만, YouTube에는 동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워싱턴에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Twitter 계정은 12시간 동안 게시가 금지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일이 벌어졌지만, 이를 예측하고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난입이 공화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를 보기 좋게 반대하는 좋은 재료가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부정선거의 의혹과 증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호소하는 중에 시위대가 난입하게 된 것입니다. 밝혀진바로는, 안티파의 위장선동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어쨌든 결과는 이후에 재개된 선거인단 개표에서 바이든의 당선의 공식 확정으로 끝나게 됩니다.

폭동

시위대의 결집은 트럼프가 호소한 부분도 있고, 그의 연설이 군중을 불붙게 하였다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을 추궁당하게 되었고, 이것은 계산 착오였는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당일에 되어서도 흐름을 바꿀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여론을 끌어내었다면, 군대를 움직이는 등의 비상 수단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 폭력적인 사태가 일어난 지금은 이 방법도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선은 트럼프의 주장대로 대규모의 부정선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올바로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견해이지만, 아무리 정당한 주장이라고 해도 받아들여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대규모 부정선거를 저지른 시점에서 미국의 자유 민주주의는 크게 훼손된 것입니다. 그러나 뻔뻔하게도 민주당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무단침입을 한 것으로 민주주의는 끝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류 미디어의 세계관에서는 부정 선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기 싫어하는 트럼프가 억지를 부렸을 뿐이고, 궁지에 몰리자 폭동을 일으켜 본성을 드러냈다"는 거짓 스토리로 완결되고 말았습니다.

조지오웬

아직 더 지켜보며 기다려 봐야겠지만,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디어가 부정선거에 관한 사실을 비틀어가는 방식, 언론통제 그리고 검열은 조지 오웰의 1984의 세계를 방불케 합니다. 또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운 싸움인 건 알고 있었을 테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선의 운명 feat. Deep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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