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이너스통장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금리는 다른 신용대출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약 0.5% p 높은 수준인데요. 따라서 마이너스통장의 이자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은 필연적으로 다른 상환방식보다 금리가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도 대출을 개설만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한도가 설정된 만큼 대출이 발생해야 금리를 올리고, 마치 물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더 많은 이자를 부과해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최근 마이너스통장의 대출한도 감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간편하게 대출과 상환은 정해진 한도 내에서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편리함이 대출금리의 손실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장기간 돈을 빌리게 될 경우 은행 계좌의 마이너스 금리가 복리로 계산되어 이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약정된 이자를 상환하지 않아도 한도가 남아있기만 하면 한도 대출 내에 중복으로 대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대출에 부여된 이자가 바로 상환되지 않는다면, 대출원금으로 적용되기에 이자에 이자가 붙는 꼴이 되어 결국 납부해야 하는 이자가 더 커지게 됩니다.
복리의 마법으로 돈을 불릴 수 있다면, 역 복리의 마법으로 돈이 샐 수도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할 경우 여유가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약정이자만이라도 납부하여 복리이자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이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경우에 소득이나 재산 또는 신용평점이 크게 개선되면 금리 인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청구권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이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이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전 글에 몇 개의 은행을 비교해 놓았었는데요. 이번에는 한눈에 각 은행의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이라는 곳인데, 가계대출은 물론 각종 대출과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 대출)까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한 달에 한 번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금리가 정상화될 때도 있고 역전될 때도 있는데, 일부 은행에서는 특이하게도 신용 등급이 높은 사람들이 마이너스대출 이자율이 더 높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언뜻 보면 신용등급이 좋아도 왜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어쨌든 이 사이트의 비교공시 정보는 은행별 가계대출금리 현황이 개략적이기 때문에 각 은행의 상품별 금리를 확인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결론적으로 장기대출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낮은 금리의 일반신용대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출금을 빨리 상환할 할 예정이거나 필요할 때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마이너스 은행 계좌가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위에 언급한 마이너스 통장 금리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