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젠더 정치 이슈 : 흑인 여성 연방 대법관 여성이란 무엇인가

감히 구별할 수 없는 성별

2022년 3월 24일 미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최초로 흑인여성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한 케탄지 브라운 잭슨(52)의 승인을 위한 청문회가 종료됐다. 이 인사청문회는 4일간에 걸쳐 행해졌으며, 공화당에서는 아동 포르노 관련의 죄를 범한 피고들에 대해서 검증자가 건네준 양형이 너무 가벼웠다고 하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결과는 찬성 53표 대 반대 47표로 지명안이 가결되었다. 잭슨 판사는 스티븐 브라이어(84) 연방대법관이 은퇴하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취임할 전망이다.

 

인상적이었던 젠더 관련 질의

케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에게 상원 의원인 마샤 블랙번 의원은 "여성이라는 말의 정의를 알려줄 수 있는가" 라고 물었다. 그러나 잭슨이 말 할수없다고 하자 이에대해 블랙번은 "말 할수 없다?"며 재차 반복했다. 그러자 잭슨판사는 "여기서의 답변은 어렵습니다. 저는 생물학자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블랙번 의원은 잭슨의 무응답을 비판하며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일에대해서 당신이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듣고 있는 진보적 교육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다" 고 꼬집었다.

블랙번과 잭슨의 질의응답은 트랜스젠더 수영선수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를 둘러싼 최근의 논쟁과 더불어 미국에서의 젠더 정치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젠더 논쟁 관련 사진과 해석

왼쪽은 레이스 우승 직후의 트랜스젠더 토마스의 본모습, 오른쪽은 NBC가 보도한 화면

 

남자 수영 자유형 500m의 우승자의 기록은 4분 07.97초

여자 수영 자유형 500m 토마스의 우승 기록 4분 33.24초

남자 레이스의 낙오자인 토마스는 성전환 후 여자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A: 여성이란 단어의 뜻을 정의해 줄 수 있어? / B: 아니 난 할 수 없어

A: 못한다고? / B: 난 생물학자가 아니야.

A: 난 너가 두명의 딸들과 여기 같이 있는걸 봤어. 그럼 넌 엄마야? / B: ..........

 

뭐가 보이나요? 잉크 얼룩이네요.

 

A: 그 어떤 놈도 날 죽일 수 없다!

B: 난 남자가 아니야.

A: 그럼 넌 뭐냐?

B: 나도 몰라. 난 생물학자가 아니야.

 

여자: 비가 오는거야?

남자: 나도 몰라. 난 기상학자가 아니야.